홍혜선 전도사..그녀는 누구인가?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02/08 [15:22]

홍혜선 전도사..그녀는 누구인가?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0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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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선 전도사..그녀는 누구인가?
[류재복 대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명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에 대해 추적했다. 7일 오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재미교포 전도사의 한국 전쟁 예언을 믿고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지난해 11월 일명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은 이들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다. 그들에게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게 만든 인물은 바로 재미교포 전도사 홍혜선이었다. 12월 한국 전쟁설은 12월에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벌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한국 교회를 돌며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한국에서 12월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군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며 "전쟁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받았다. 빨리 피난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피난을 떠나라"고 말했다. 홍씨의 말을 맹신한 수많은 이들은 피난을 떠났으며 그 중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홍혜선 전도사는 지난 9월부터 한국전쟁을 예고한 메시지 총 13개를 유튜브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한국 전쟁을 예언한 홍혜선 전도사 그녀의 실체는 무엇일까? 홍혜선은 과거 연극 배우 등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교포다.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홍혜선은 해외로 간 피난민들에 대한 물음에 "저는 나라는 어딘지 모르고 예를 들어서 단기 선교를 가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는 나라도 잘 모르고 그건 각자가 또 알아서 해야죠. 주님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줄순 없는거죠."라고 밝혔다.

그녀는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의 처지에 대해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죠.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며 그들 자신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혜선의 전쟁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홍혜선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발생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전쟁의 또다른 형태'라는 것이다.

홍혜선 전도사의 영상을 보고 태국으로 피신을 온 선교사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쟁 메시지는 끝나지 않았다. 1월부터 수많은 사건이 났다. 물류센터, 아파트 옥상에 불 났다. 옥상에 불날 일이 있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그런 전쟁이 아니라는 거다. 한국을 통해 전쟁이 무언지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혜선 전도사의 예언은 "주님이 종로와 청와대를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는 주님의 메시지는 물론 작년 12월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잔인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한 군 전문가는 "허망하게 들린다. 영상의 내용들은 땅굴, 박근혜 대통령 납치 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북한군이 인육을 먹는다는 내용은 더욱 말이 안 된다. 너무나 허망해서 할 말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홍씨가 졸업한 풀러신학교 측은 "홍씨가 공부한 것은 사실이나 학위 과정을 마치지는 못했다"며 "천국과 지옥을 봤다는 홍씨의 간증과 하나님의 직통계시에 대한 주장을 근거로 하는 예언사역은 풀러의 신학적 입장과 어긋난다" 반박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기독교를 가장한 이단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국민선동 하는 사람 처벌해야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제정신이 아닌듯"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망상장애 있는 사람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한국사회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이기도"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피난가신 분들 정신차리고 돌아오길" "순수한 기독교 욕먹이려고 작정한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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