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하나님 영광, 교회의 영성회복”

서남부지역 개발로 더욱 비상할 가수원늘푸른교회(담임 류흥종 목사)

문인창 기자 | 기사입력 2011/07/25 [05:19]

“잃어버린 하나님 영광, 교회의 영성회복”

서남부지역 개발로 더욱 비상할 가수원늘푸른교회(담임 류흥종 목사)

문인창 기자 | 입력 : 2011/07/25 [05:19]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보다 교회내 아파트 문화속에 적합한 영적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교회성장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교회 성장학에 대한 모델들도 접근시키면서 영적프로그램과 아파트 세대들에게 맞는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남부지역 개발로 인한 가수원 지역 교회들의 사역 수정이 몇 년 전부터 분주하다. 특히, 서남부지역 17블럭에 위치한 가수원늘푸른교회는 개발의 센터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교회 담임 류흥종 목사는 2대 담임 목사로 20년째 교회를 섬기고 있다.
 
▲류흥종 담임 목사     ©문인창 기자    
15년전 현 위치인 가수원 340번지에 교회가 들어설 때만해도 산골이었다. 산 밑에 자리한 숲속의 전원교회를 생각하고 이사를 온 류 목사는 도심에 많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주일날 온전히 교회에 오되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가족이 함께하는 교회로 세워지길 바랬다. 당시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었다고 한다. 

주님의 섭리인지 개발로 인해 이제는 완전히 숲속에서 아파트 빌딩 속에 자리한 교회로 탈바꿈하게 되다보니 이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 교회 직경 500m이내에 30층 고층 아파트 8개동이 교회를 에워싸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당장 목회방향의 수정이 요구되었다. 전원교회의 가족 분위기에서 아파트 문화와 아파트 주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류 목사는 이에 따라 ‘아파트 전도전략세미나’를 비롯한 아파트 관련 전문 사역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적극적인 준비와 대비를 하고 있다.

류 목사는 이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아파트 주민들과 교회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공간과 시설의 배려를 어떻게 지역사회에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목회방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류 목사는 향후 교회에서 신설될 모든 시설을 인근 지역사회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구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주민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교회 공간을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는 류 목사의 주장이다.  

교회 주변을 녹지로 다시 가꾸고 벤치도 만들어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공원을 세울 계획도 짜놓았다. 주민도서관과 청소년인터넷교육장소, 노인복지시설, 농구장, 풋살경기장 등을 통해 복음의 통로를 열겠다는 것이다. 

1. 가수원늘푸른교회의 태동.

본 교회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4년 2월 25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도청 뒤편에 위치한 슬라브 건물의 2층 사무실 15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해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시 교회 이름은 ‘성도교회’라는 현판을 걸었고, 공간은 현재 원로장로이신 박대희 장로의 건물 사무실의 반쪽을 칸막이 작업을 한 후에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박 장로님은 신앙이 없으셨지만 2년 전에 작고하신 부인 이계자 권사님(당시에 서리집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0년 1월 19일, 제 2대 담임으로 류흥종 현 담임목사가 부임하게 되었으며, 1995년 2월 19일에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에 위치한 현재의 교회로 이전해서 교회이름을 ‘가수원늘푸른교회’로 새로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2.서남부지역이 개발에 따른 교회사역의 방향성.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교회 인근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을 보면서 우리교회는 이제 산 밑의 푸른 나무 숲속에 위치한 전원교회의 이미지에서 대단위 아파트 속의 교회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아파트 공간이나 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됨으로 해서 아파트 전도 전략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앞에 여러 각도에서 목회의 방향성과 대비책을 위해 당회를 중심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개발 완공 시기까지의 기간은 교회의 위치와 대·내외 활동 및 이미지 홍보를 위해 주력할 것이며, 아파트 주민들이나 지역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공간 활용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서남부지역 개발 17블럭에 자리잡은 가수원늘푸른교회는 개발지역 센터에 중심을 잡고 있다.     © 문인창 기자
 
3. 교회의 비전 2012.

2012년은 우리 교회 인근 지역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까지 몇 단계의 교회 성장 대비책을 준비하면서 미래적 교회의 방향성과 성장 목표를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우리교회의 중장기 성장안의 총칭으로 ‘비전 2012’라 명명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 2012’의 가장 큰 핵심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영성 회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 돌아가고, 복음이 복음답게 선포되고, 교인이 교인답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다시금 회복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시대에 구현시키는 교회를 이루자는 것입니다.

4.다양한 선교사업.

교회의 조직 중에서 당회의 직속으로 ‘꿈나무 장학회’를 결성하여 운영한지는 10년이 되었습니다. 교회 내의 장래가 촉망되고 모범이 되는 청소년들을 선발하여 매년 1,2학기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인데,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전교인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동전을 모아 1년에 한차례씩 매년 6월 달에 ‘꿈나무 장학 헌신예배’시간을 통하여 드려지게 됩니다. 큰 재원이 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동안 장학금 혜택을 받은 수해자는 12명이며 약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보유액은 4천만 원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뜻있는 손길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 이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 문인창 기자
▲     © 문인창 기자

또 하나 대표적인 선교기관으로 누가 의료 봉사회가 있습니다. 4년 전에 결성이 되어 ‘대전 되살미 장애 봉사대’와 연합하여 중증 장애우 치과 진료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매월 두 차례씩 주일 오후 시간에 직접 장애우 가정을 방문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치과에 관련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1년에 1차례씩 동남아 국가 중에 의료 혜택이 취약한 곳을 현지 선교사들과의 협조를 얻어 의료봉사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저희교회의 오철 집사(영동치과 원장)를 중심으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의들의 참여가 충원된다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폭넓게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5. 지역사회의 교회의 역할.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교회의 영광과 역할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게 된다고 봅니다. 특별히 교회와 그 지역사회의 관계성은 대단히 밀접하고 예민한데 비해, 오늘날 교회들이 개교회 중심적인 성장으로 인하여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소홀히 한 점들이 많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지역사회에서 그 지역교회들을 자랑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6. 목회자로서 사역을 하게 된 계기.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1학년 때 동네 교회에서 은혜를 체험한 후로 계속 신앙생활을 해왔고,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4년간 하던 중에 부르심을 체험하고 신학에 투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고 졸업한 신학교가 한국의 장자교단이라 할 수 있는 예장 합동 교단 소속 총신신학대학원이었던 것이 예장 합동 교단의 목회자로 사역하게 된 동기라 할 수 있습니다.

7. 2010년 교회표어와 성도들에게 한 말씀.

작년 11월경에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신년표어를 생각하는 중에 성령의 감동이 오길 구약의 학개서 2장 9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중 영광이 더하게 해주리라는 말씀에 따라 2010년 교회표어를 “하나님의 영광이 더해가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지면을 통해 교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남부개발로 인해 향후 2년 정도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까지도 잘해 주셨지만 우리교회가 변화의 시점에 서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더욱 믿음으로 뭉치고 은혜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면서 교회를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공사로 인한 교회의 접근성이 불편해 비가 오는 날이면 전교인이 세차를 해야 하는 사정도 알고 있습니다. 소음도 들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교회에게 이 지역을 맡기시려고 준비하신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여기까지 왔던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2-3년간의 역경에 요동치 말고 굳걷히 자리를 지키고 자기의 직분과 사명 앞에 충성하는 교인이 되길 바랍니다. 향후 펼쳐질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지역을 섬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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