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 '장애인신학' 정립을 위한 2차 포럼

통합총회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

문인창 기자 | 기사입력 2011/07/19 [05:41]

통합 총회, '장애인신학' 정립을 위한 2차 포럼

통합총회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

문인창 기자 | 입력 : 2011/07/19 [05:41]
통합 총회 사회봉사부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위원장 채은하)에서는 지난 6월 23일(목)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장애인신학정립을 위한 2차 포럼’을 개최했다. 

장애인에 대한 바른 신학적 이해와 장애인선교를 위한 신학적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와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학교)가 각각 강사로 나서 주제강의를 인도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장애인의 삶과 장애인신학의 시도’란 주제로 강연을 인도한 채 교수는  “구약성경은 장애인에게 인색하고 잔인하지만 흑인 신학이나 여성 신학처럼 성경을 재조명하면서 흑인이나 여성의 인권과 인식이 바뀌듯이 장애인 신학 역시 성경 안에서 달리 해석될 가능한 여지가 많고 실제로 장애인의 인권과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본문들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또 성경인물 중 ‘므비보셋’과 ‘욥’을 중심으로 탐구해 발표하면서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무차별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냉대하고 범주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은 약하고 의존적이고 가난하고 무지하고 무익하다와 같은 부정적 편견과 무시가 늘 따라 다닌다”면서 “누군가가 지니고 살아가야 할 장애는 이 시대의 대표적 아픔이지만 서로 보듬고 껴안는 곳은 예언자의 예언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선교신학서설’을 주제로 강의한 황홍렬 교수는 “장애인선교의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황 교수는 “장애인선교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사귐과 장애 입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공동체 교회론,주변성의 주변으로서의 교회론에 기초하며 하나님의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 교수는 “성서의 장애인 이해는 양면적이지만 당시의 지배문화의 영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긍정적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장애 입은 사람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볼 수 있는 원천은 부활한 예수님이 장애 입은 채로 부활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 후에는 최대열목사(총회사회봉사부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총무ㆍ명성교회)와 이계윤목사(나사렛대학교 겸임교수)가 두 강의에 관련해 토론을 인도했으며,이범성 교수(실천신학대학원)는 종합토론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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