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애도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11/22 [22:11]

여야 정치권,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애도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11/22 [22:11]

 
[류재복 대기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고받고 애도를 표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 거목이었다며, 가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 갈라 만찬 행사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받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청와대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을 오늘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여야도 한목소리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먼저 새누리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큰 별이자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오늘 구두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 시절 23일간의 단식투쟁을 하는 등 온몸을 다해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4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금융실명제 시행과 하나회 척결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도 강단 있게 일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무성 대표 역시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 돌아가셨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대한 열망과 열정이 영원할 것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역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정희 독재 시절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을 제명당한 최초의 의원이었으며, 그의 제명은 부마항쟁으로 이어져 유신의 종말을 고하는 도화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전개하는 등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3당 합당과 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 등 김 전 대통령에게 지워질 정치적 책임도 분명하지만,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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