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종료

류재복 기자 | 기사입력 2015/11/02 [20:57]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종료

류재복 기자 | 입력 : 2015/11/02 [20:57]



[류재복 대기자]
세종시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1일 성료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18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세종시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시민들은 향토전시관과 한일 지방자치포럼,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을 많이 찾았다.


한일지방자치포럼, 저출산‧고령화 해결위해 한일 지자체 머리 맞대
박람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지방자치포럼’이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한일 양국 시‧도지사 13명이 참석,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포럼에서 눈에 띄는 내용을 살펴보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보육료 경감과 소인원 학급 실시, 소아의료비 지원 등의 노력 끝에 전국 17위였던 출생률을 8위로 높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은 “엄마건강 아가사랑 프로젝트와 밀마루 복지마을 운영 등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세종시민 복지기준을 마련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다 게이조 가가와현 지사는 “산업진흥을 통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건강한 어린이 기금사업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자와 가즈오 효고현 부지사는 공적인 만남지원 사업과 탁아시설 및 간병지원 시설 정비․확충 등 효고현의 ‘탈 저출산‧고령화’시책을 알렸다.


또,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일 양국 관계자들은 향후에도 저출산‧고령화에 대해 발전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길거리음식 진수 보여준 푸드트럭 페스티벌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최한 푸드트럭 페스티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전국에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해 온 21대의 푸드트럭이 참가해 길거리음식 솜씨를 뽐냈고 방문객도 6만명(市추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은 서울시의 헝그리베어 피자, 군산시의 효니왕 타코, 경기도의 순살 수제 어묵, 경남도의 꿀뼈 닭강정 등이었다. 이들 푸드트럭앞에는 고객들이 30~40분씩 기다려 음식을 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부 트럭은 준비한 음식이 떨어져 일찍 문을 닫는 일도 벌어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부의 푸드트럭 규제 완화 이후 처음 열린 전국 규모 행사로, 푸드트럭이 청년 창업을 위한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각 시도 특산물을 활용해 음식 솜씨를 겨룬 ‘팔도 음식 맛자랑 대회’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대회 대상은 충남 대표인 황토정 팀이 차지했다. 황토정 팀은 부여의 농산물을 활용한 ‘굿뜨래 8미 정식’으로 영예의 대상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금상은 강원도 사임당 팀이 ‘도화선 오륜 한상’, 은상은 세종시 선유궁 팀이 ‘묵은지 닭볶음탕과 닭고기 전골’, 동상은 충북향토음식연구회가 ‘능소 보양 외 3종’으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우수정책을 홍보하는 지방자치 우수정책 홍보관과 지역별 특산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하는 향토자원 전시관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단체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또,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지방자치 도전 골든벨 대회’와 자원봉사의 경험을 나누는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등이 함께 열려 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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