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등에서 다루어진바 있는 부천 처음교회 윤대영 은퇴목사에 대한 횡령, 배임 등에 대한 사건이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 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월 12일 처음교회재정투명실천모임(재투모) 교인들이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장을 내고 윤 목사의 교회 재정 비리를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
재투모는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교회는 부천노회에서는 가장 규모가 커 빚이 있을 수 없는 교회"라며 "지난 진정사건에서 '혐의없음'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임을 언론에 알리고 정확하고 올바른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투모는 이어 “윤대영 목사가 23년간 처음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70억 원대의 부동산 자산을 형성했다고 추정한다”면서, “윤 목사가 받았던 정상적인 목회 사례비로는 그 정도의 재산을 모을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교회 돈이 윤 목사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로 28명 중 20명이 다른 교회로 나갔으며 평균출석교인 5천여명에서 현재 성도가 700명으로 줄어 공동담보로 묶여 있는 중동의 본 성전과 상동, 구리성전 등 도합 19개의 교회소유 부동산이 경매 위기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재투모는 이와 함께 “처음교회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선교비 명목으로 약 83억 원을 사용했다. 교인들은 이중 '농어촌 선교', '지역 선교', '교회 살리기', '교회 성장 사례비', '해외 선교', '장학 기금', '개척 교회 지원' 등의 명목으로 60여억 원이 지출됐지만 구체적인 사용처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이 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도록 검찰에 교회 회계 장부를 샅샅이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처음교회 윤대영 목사는 재정난으로 부도 상태에 이른 이웃 교회의 빚을 아무런 조건 없이 갚아 주는 등 '교회 살리기' 활동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목사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재정난에 허덕이는 교회를 합병해, 지교회 형태로 처음교회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부천·평택·구리·파주·안산에 있는 다섯 교회를 합병했다. 2010년 4월경 구리처음교회와 부채 상환을 두고 법정 소송을 시작했고, 같은 방식으로 합병했다 올해 6월 분리한 상동처음교회와도 채무 상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천처음교회 내부에서 윤 목사의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재투모가 결성됐다. 재투모 교인 90여 명은 처음교회에서 쫓겨나 인근 부천시기독교연합회관에서 따로 예배하고 있다. 한편, 재투모는 지난 7월 5일 검찰에 진정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0월 17일 무혐의 처분을 내린바 있다. 이 같은 처분에 대해 재투모는 검찰이 부실수사를 펼친 것이라며 이번에는 고소장을 제출한 것. <저작권자 ⓒ 국제기독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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